셰펑 주미 중국대사, "시진핑·트럼프 친분, 가장 귀중한 전략적 자산"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10.01 13:05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과 상호 존중을 미중 관계의 "가장 귀중한 전략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셰 대사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국경절 기념행사에서 "두 정상의 개인적 유대와 심도 있는 대화는 중요한 순간마다 미중 관계가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도록 도왔다"며 "정상외교가 양국 관계의 중심을 잡아준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 영접과 백악관 공식 환영식, 미국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국빈 만찬 등으로 시 주석을 맞이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안정성을 갖춘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셰 대사는 두 정상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12월 미국 마이애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이던 2017년 4월 시 주석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친 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다시 만났다. 이후 전화 통화를 이어갔으며 지난 5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다만 셰 대사는 정상 간 친분에도 불구하고 주요 현안에서는 이견이 남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셰 대사는 화웨이와 인공지능(AI) 기업 키미의 기술 발전을 거론하며 "미국의 제한에도 중국이 기술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화웨이가 지난 5월 공개한 '타우의 법칙'이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를 완화하는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다.

중국대사관은 양국 군이 위기 소통과 예방에 관한 양해각서도 가능한 빨리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군사 협력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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