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나치 수용소룩을?...자라 '핼러윈 신상' 또 논란

차유채 기자
2026.10.04 10:40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가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자 복장을 연상시키는 아동용 핼러윈 의상을 판매했다가 논란이 일자 판매를 중단했다. 자라는 과거에도 홀로코스트를 연상시키는 아동복을 선보였다가 철회한 바 있다. /사진=@_3emeOeil 엑스(X, 구 트위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가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자 복장을 연상시키는 아동용 핼러윈 의상을 판매했다가 논란이 일자 판매를 중단했다. 자라는 과거에도 홀로코스트를 연상시키는 아동복을 선보였다가 철회한 바 있다.

3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 스페인 카데나 세르 등 외신에 따르면 자라는 유럽 온라인몰에서 어린이용 '핼러윈 신랑 복장'을 39.99유로(약 6만원)에 판매했다.

해당 의상은 회색과 푸른색 세로 줄무늬 상의와 반바지로 구성됐다. 옷깃에는 꽃 장식이 달렸으며 옷 전체에는 일부러 해진 듯한 효과가 적용됐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줄무늬와 소매의 패치가 나치 강제수용소 수감자들의 복장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교차 무늬 역시 수용소 주변의 철조망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스라엘 언론인 도브 길하르도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제품을 '나치 강제수용소 스타일'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라는 "이 어린이 복장이 초래했을 수 있는 오해에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매장과 온라인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자라는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2014년에는 흰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들어간 아동용 '보안관 티셔츠'를 판매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라는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2014년에는 흰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들어간 아동용 '보안관 티셔츠'를 판매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왼쪽 가슴에 노란색 별 모양이 새겨진 디자인이 나치가 유대인을 식별하기 위해 강제로 착용시킨 '노란 별'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당시 자라는 "고전 서부영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즉각 사과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2007년에는 나치 상징을 연상시키는 문양이 들어간 핸드백을 판매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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