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시아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일본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1.05% 오른 7만683.9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만선을 회복했다. 도쿄일렉트론, 후지쿠라, 이비덴 등 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어드반테스트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이틀째 갈아치웠고 시가총액은 30조엔을 넘어섰다.
간밤(현지시간 5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쓰비시UFJ 등 은행주도 강세였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신선식품 등 변동 요인을 제거한 기조적 물가 상승률 2% 달성을 인정하고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은행의 이자 수익 확대 기대감에 은행주 매수세가 유입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BOJ가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한 점도 토요타 등 수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이 지난달 열린 경영위원회 의사일정에서 자산 배분 비중 변경 안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 이에 엔화 수요 증가 전망이 약해졌고,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세가 강해졌다.
중화권 지수도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AI 수요 기대감에 힘입어 0.08% 오른 4만 9754.0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전날 발표한 2026년 3분기(7~9월) 매출(잠정치)은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주요 AI 서버 생산 파트너이자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76%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