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복구 중인 네팔에서 한 달여만에 또다시 홍수가 발생해 5명이 실종되고 95명이 대피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네팔 중북부 부디간다키강 일대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로 교량 5개와 수력발전소 3곳의 건설 현장이 파손됐으며, 주택 약 30채가 휩쓸려 간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지금까지 외국인 9명을 포함한 95명이 인근 도시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실종됐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피해 정도는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수는 추무추레 마을 인근에서 자연제방이 무너져 산사태로 막혀있던 강물이 넘쳐 흐르면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는 등산객에게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10월은 방문객이 많은 시기다.
네팔군은 구조 헬기와 군 병력을 투입해 주민과 관광객을 대피시키고 식량과 기타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조기 경보가 울린 덕에 홍수 발생 전 대부분의 주민이 고지대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 온 영상에는 높은 산 사이로 불어난 강물이 흐르면서 주택과 창고 등이 휩쓸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네팔은 지난 8월, 1400여 명의 사망자와 5000여 명의 실종자를 낸 대규모 홍수 피해도 복구 중이다. 네팔 총리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하고 기반시설 복구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홍수로 인해 한국인 9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