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캐롤', '지킬앤하이드'…'뮤덕' 어깨 들썩이게 하는 뮤지컬이 온다

박다해 기자
2016.09.24 03:10

한국 초연 뮤지컬 '오! 캐롤', 브로드웨이와 공동제작한 '지킬앤하이드'…올 하반기 무대 올라

오는 11월 개막하는 한국 초연 뮤지컬 '오!캐롤'에 캐스팅된 배우진/ 사진제공=쇼미디어그룹

'뮤덕'(뮤지컬 팬)이라면 올 하반기 어깨를 들썩일 일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두 뮤지컬이 배우 캐스팅을 완료하면서 새로운 관객을 만날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 초연 뮤지컬 '오!캐롤'과 브로드웨이 현지 캐스팅으로 재정비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다.

◇ 팝 거장 닐 세카다의 주크박스 뮤지컬 '오! 캐롤'

오는 11월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르는 뮤지컬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을 모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50~1960년대 동명의 노래 '오! 캐롤'(Oh! Carol)을 포함해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닐 세다카의 노래 21곡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은 1960년대 첫사랑과의 결혼식 당일 신랑에게 바람맞은 주인공 마지가 절친한 친구인 로이스와 함께 신혼여행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리조트 쇼의 바람둥이 가수 델, 소심한 성격으로 작곡가를 꿈꾸는 게이브, 화려한 스타였지만 지금은 리조트 사장이 된 에스더, 에스더를 오랫동안 사랑했지만 고백못한 리조트 쇼의 간판 MC 허비 등 6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캐스팅을 마무리 한 '오! 캐롤'은 1세대 뮤지컬 배우부터 이제 막 얼굴을 알린 '블루칩' 배우까지 다양하게 포진했다. MC 허비 역에는 '국민 뮤지컬 배우' 남경주를 포함해 서영주, 서범석이, 에스더 역에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전수경, 김선경, 임진아가 캐스팅됐다.

바람둥이 가수 델 역에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상윤과 서경수가, 작곡가 게이브 역에는 허규와 성두섭이 출연한다. 마지 역에는 임강희와 정단영이, 마지의 단짝 친구 로이스 역에는 안유진, 오진영, 이유리가 낙점돼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 캐롤'은 오는 11월 19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첫 막을 올린다.

미국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캐스팅된 '지킬앤하이드' 배우진. (왼쪽부터) 지킬,하이드 역의 브래들리 딘, 루시 역의 다이애나 디가모, 엠마 역의 린지 블리븐/ 사진제공=오디컴퍼니

◇ 한국·브로드웨이 공동제작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

한국과 브로드웨이의 공연제작사가 의기 투합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는 오는 12월, 내년 3월 각각 대구와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상반된 두 가지 인격을 지닌 '지킬·하이드'와 그를 사랑하는 엠마, 루시의 비극적 로맨스가 더해진 작품으로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꼽히는 프랭크 와일드 혼의 감미롭고 서정적인 노래가 더해져 한국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에 걸친 브로드웨이 현지 오디션을 통해 최근 캐스팅을 확정했다.

선과 악, 양면성을 지닌 지킬·하이드 역에는 브래들리 딘이 낙점됐다. 브로드웨이에서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등에 출연했던 그는 "고통에 시달리는 영혼을 지니고 있거나 열정적이고 격한 감정을 겪는 배역들은 내가 가장 잘하는 배역"이라며 지킬·하이드 역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킬을 사랑하는 동시에 하이드의 사랑을 받으며 고통을 받는 루시 역에는 다이애나 디가모가, 지킬의 약혼녀 엠마 역에는 린지 블리븐이 캐스팅됐다. 다이애나 디가모는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3' 준우승자로 국내에도 알려져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등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이번 투어는 오는 12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내년 3월 서울 블루스퀘어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국 등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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