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5대 문화강국 목표로 지갑 연다…'역대급' 1515억 투자

오진영 기자
2025.09.08 14:02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문화예술 협·단체장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예술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1515억원의 예산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붓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예술 투자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문화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려는 목표다.

문체부는 8일 2026년 문체부 R&D 예산 정부안이 151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5년 대비 42.7%(454억원) 증가한 규모다. 2023년(1336억원), 2024년(1062억원)과 비교해 봐도 금액이 커졌다.

문체부의 R&D 투자 확대는 우리 문화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 문화를 소재로 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을 만나 "정부가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D 투자는 '세계 소프트파워 5대 문화강국' 실현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먼저 문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생성형 AI 활용 극대화를 추진한다.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산업의 파급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AI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

또 콘텐츠 산업의 기획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우리 문화를 반영한 AI 기술을 개발한다. 공공 문화시설에 AI 기술을 적용하거나 융합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마련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산업은 아이디어에 기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이라며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이루는 문화기술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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