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수준인 회원권 분양률을 2026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내년은 분양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조성일 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는 23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구 파라스파라)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40년 동안 리조트를 분양해온 한화호텔에 대한 신뢰성을 통해 (분양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상북한산리조트는 한화호텔의 자회사이자 안토의 운영사다. 한화호텔이 지난달 삼정기업 등이 보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 인수를 완료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운영하던 파라스파라의 운영도 한화호텔이 맡게됐다.
이번 인수는 김동선 한화호텔 부사장의 강한 의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한화호텔의 성장을 위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하고 하이엔드 프리미엄에 대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안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호텔이 지난달 론칭한 신규 브랜드 안토는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 두 글자를 합친 것으로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자리 잡은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는 총 15개동으로 구성됐다. 이중 14개 동은 객실 동으로 334실 규모다. 객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던 우드 콘셉트다. 비회원도 사용 가능한 '안토 리조트' 110실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안토 멤버스' 224실로 나뉜다.
안토의 장점은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조 대표는 "안토가 조용함 속에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이유는 사계절 느낄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럭셔리하기 때문"이라며 "객실이 자연과 연결돼 서울에서 유일무이하게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리조트"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객실에서 발코니로 연결된 문을 열자 물소리와 새소리가 들렸다. 객실 전경도 다양하다. 멤버스 객실인 114동과 109동 루프탑에선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오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외에도 소나무 정원 옆에 위치해 소나무 내음이 은은하게 풍겨오는 객실, 탄화목으로 둘러싸여 우디 향이 가득한 객실도 있다. 도심과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자연 속에서 온전히 정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 외에도 365일 온수로 운영되는 인피니티풀과 라운드풀 등 실내외 수영장 4곳이 있다. 또 커피와 와인을 즐기는 멤버스 라운지, 프라이빗 뮤직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완비했다. 올데이 다이닝 뷔페 우디플레이트와 캐주얼 다이닝 파크 689 등 식음시설도 다양하다.
단기간 내 매출성장을 이루겠단 목표도 밝혔다. 파라스파라 시절 분양률은 20% 수준에 그쳤고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마이너스(-) 2265%로 자본잠식 상태였다. 안토는 한화호텔의 운영 노하우 등을 통해 현재 66% 수준인 객실점유율(OCC)을 내년 7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매출도 160% 성장을 내세웠다.
조 대표는 "다음달 분양을 시작해 내년 2000억원 이상 분양하게 되면 매출도 500억원 이상 볼륨이 커질 것"이라며 "운영매출과 분양매출을 합해 200% 성장을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