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홀라인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4일 한국 문화예술계와의 협력을 지속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다시 한국을 찾아 다양한 협력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맥스 홀라인 관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만나 한국 문화예술인과의 협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매우 활기차고 매력적인 환경을 갖고 있다"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도 이불 작가나 이수경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한국의 현대 미술작가들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번 방한에서 개인 인터뷰에 응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박물관·미술관과의 협력도 더 크게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맥스 홀라인 관장은 "우리는 한국 미술에 참여하는 기회를 더 확대하려고 한다"며 "올해도 한국에 왔지만 내년에도 (협력 등을 위해) 다시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맥스 홀라인 관장은 오는 15일 끝나는 방한 기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가유산청 등 우리 박물관을 방문했다. 중앙박물관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억만장자 로버트 리먼의 컬렉션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하며, 유산청은 미술관으로부터 우리 불화(불교 사상을 담은 그림)를 원래 소장지인 속초 신흥사로 반환받았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협력이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방증한다고 설명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모든 미술관·박물관 중 관람객 수 'Top 5'를 항상 유지하는 곳으로 연간 예산은 7000억원(2023년 기준)이 넘는다. 총 소장품 수는 약 300만 점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맥스 홀라인 관장은 "중앙박물관과 '훌륭한' 협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한국의 다른 기관과도 깊이 교류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