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재건축·재개발 의지 없어"

오세훈 "정원오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재건축·재개발 의지 없어"

박소연 기자
2026.04.18 20:10

"장동혁 역할 크지 않아…후보들에게 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19혁명 6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6.4.18/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19혁명 6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6.4.18/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정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8일 MBN 뉴스와이드와 인터뷰에서 "박원순 전 시장께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는 말씀으로 시작했는데 실제로 10년 동안이 서울시의 암흑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원오 후보는 정책적으로 승부하자고 하지만 기조를 보면 제가 시민이 원하는 건 하지 않고 시장이 원하는 걸 한다고 비판한다"며 "민원 수요에 응답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10년 뒤, 20년 뒤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투자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요응답형 리더십과 개척자형 혹은 비전 설정형 리더십이 이게 아마 극심하게 대비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정 후보의 시각에 대해선 "솔직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시장님 때 재건축 재개발을 전부 취소해서 지금의 이 공급난을 만들었지 않나. 그러면 더 적극적이어야 하는데 그 적극성이 정부와의 그 엇박자에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10·15 대책의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대출제한을 언급하며 "지금 이주 단계 단지들이 이주를 못하며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데, 정 후보가 대통령과 친하다면 정부와 협의해서 풀어달라고 못 하나"라며 "(재건축·재개발을) 한다고 말은 하면서 실질적으로 일이 되는 방향으로의 노력은 지금 회피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의지 자체가 없다. 매우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라며 "지금 선거를 앞두고 표가 되니까 한다고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자신이 서울시장에 또다시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시작된 변화를 이제 완성해야 한다"며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나열했다. 그는 "2021년 (서울) 실업률이 4.8%였는데 지금 3.4%다. 서울시민들의 행복도도 많이 올랐고 자부심도 64%에서 69%로 올라갔다"며 "AT커니의 글로벌도시지수(GCI)는 17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고 일본 모리재단이 발표한 세계도시종합경쟁력지수(GPCI)는 8위에서 6위로 올랐다"고 했다.

오 시장은 "수요반응형 리더십에 비전설정형 리더십이 보태져야 글로벌 도시 서울의 수장으로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5년 전) 들어와 보니 좌파 시민단체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1조 222억을 10년 동안 뽑아가고 도시재생 한다면서 또 한 7000억 헛돈을 썼다. 정 후보가 당선되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내 상황에 대해선 "이제 후보자의 시간이 왔다"며 지방선거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역할은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가) 어차피 여기 계셔도 그렇게 할 역할이 크지 않다. 이제 선대위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지금 이 중차대한 시기에 외국에 나가서 오래 머무는 것은 고의적으로 선거에 무관심한 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지금 후보들한테 짐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독자적으로 후보들의 경쟁력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해선 "부산에서는 한동훈 후보 출마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어떻게 녹여낼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서울 수도권은 개혁신당과의 협업 내지는 전략이 절실하다. 경기도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협업할 수 있는 여지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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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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