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깜짝 놀란 신들린 경기" 신다인, KG 레이디스 오픈 '최초 2연패' 달성

박건도 기자
2026.08.30 18:37
신다인이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신다인은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과 부상 차량을 획득했다. 신다인은 이번 우승을 통해 실력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시즌 2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다인이 우승 트로피와 함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신다인(25)이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며 올 시즌 첫 타이틀 방어의 주인공이 됐다.

신다인은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신다인은 투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신다인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과 함께 부상으로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차량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는 27위에서 12위로, 상금 순위는 39위에서 19위로 수직 상승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신다인은 전반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8번 홀(파4)을 파로 막아선 뒤 9번 홀(파5)에서 볼이 카트 도로와 화단을 맞는 위기 끝에 첫 보기를 범해 1타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격차를 벌린 신다인은 15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 홀(파4)에서 약 7m 거리의 쐐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신다인. /사진=KLPGA 제공

KLPGA에 따르면 신다인은 우승 인터뷰에서 "역대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초의 선수가 되고 싶었다"며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1, 2라운드를 치르며 감을 되찾았다. 써닝포인트와 잘 맞는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는데 첫 방어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우승이 '깜짝 우승'이라는 시선도 있어서 이번 시즌엔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선수'임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시즌 초반 연속 컷 탈락으로 스윙 교정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내 스윙을 믿고 타이밍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10~15m 늘었고 100m 이내 웨지 샷 훈련과 중거리 퍼트 호조가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경기 중 찾아온 고비에 대해서는 "중간중간 손이 떨릴 정도로 긴장했고 9번 홀 보기 위기도 있었지만, 6월부터 함께한 캐디 오빠가 '그동안 많이 벌어뒀으니 다음 홀부터 다시 집중하자'며 멘털을 잡아줬다"며 "나도 깜짝 놀랄 만큼 퍼트가 연달아 떨어진 '신들린 경기'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우승 부상으로 받은 차량의 행방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상 차량은 아버지께 선물했는데, 올해는 차가 없는 오빠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다인은 "현장에서 큰 힘을 주신 팬들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이뤄낸 우승"이라며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올 시즌 2승까지 꼭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다인.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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