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을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가유산 스테이(체류) 조성'과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사업은 국가유산이 있는 지역의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논의된 체류형 지역활성화 모델 구축을 목표로 내년 시작될 예정이다.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은 역사성을 갖춘 고택(오래된 집)을 숙박이 가능한 시설로 바꾸는 사업이다. 일회성 관람에 그쳤던 고택에서 머무르며 지역 소비·경험을 확대한다.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숙박에 필요한 냉·난방,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한다.
고택을 거점으로 지역의 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개발한다. 내년 국가·지자체가 소유하거나 공공 위탁 중인 고택 중 10여곳을 시범 선정해 실제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국비 지원규모는 총 51억원이다.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사업은 국가유산이 있는 지역 전체를 경주 황리단길과 같은 명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국가지정유산을 보수·정비하고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마련해 상권 활성화를 노린다. 내년 3개 지역을 선정하고, 2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유산청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 국가유산의 역사성과 지역주민과의 상생 등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12월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산청 관계자는 "보존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국가유산이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