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계약금으로 父 빚 청산하고 잔고 '0원'…"광주 땅 절반 값"

이종범, 계약금으로 父 빚 청산하고 잔고 '0원'…"광주 땅 절반 값"

김유진 기자
2026.09.0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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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이 과거 첫 계약금으로 아버지의 빚을 청산하고 통장 잔고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이종범이 과거 첫 계약금으로 아버지의 빚을 청산하고 통장 잔고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이종범이 프로 입단 당시 받은 거액의 계약금과 연봉을 아버지 빚을 갚는 데 사용해 통장 잔고가 없었다는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종범은 "결혼할 때도 잔고가 없었다"며 "그 돈이면 광주 땅 절반을 샀을 것"이라고 농담 섞인 씁쓸함을 드러냈다.

7일 방영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59회에서는 이종범이 출연해 박세리, 이영자와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이 감독님이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듯 이 감독님 부모님이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을까"라며 과거 선수 시절 인기를 떠올렸다.

이에 이종범은 "맞다. 호남고속도로가 광주, 전주, 대전까지다. 제 사인볼만 만 개를 뿌렸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사인볼을 제 돈 주고 사야 한다"며 "한 번은 1200개 사인한 적도 있다. 사인하다가 승모근이 올라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입단 후 계약금, 연봉으로 아버지의 빚을 다 갚은 이종범.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입단 후 계약금, 연봉으로 아버지의 빚을 다 갚은 이종범.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하지만 당시 상황이 마냥 뿌듯하지만은 않았다.

이종범은 "뿌듯하기보다도 돈은 내가 벌고 아버지가 처세를 하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영자가 "구단 들어가고 아버님이 좋아하셨겠다"며 입단 당시를 묻자 이종범은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하지만 입단 당시 받은 계약금은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다 쓰였다.

이종범은 "계약금으로 아버지 빚 갚는 데 사용했다. 빚 갚고 나니 통장 잔고가 없었다. 심지어 결혼할 때도 잔고가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일본 진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이종범은 "일본 가서부터 돈 벌었다. 빚 갚고 퍼줬더니 남은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컸다.

이종범은 "저 7남매 막내다. 아버지가 저를 43살에 낳으셨다"며 "나 같은 사람이 개천에서 용 난 거다. 나라도 열심히 안 하면 집안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현재 값어치로 약 20억원에 달하는 이종범의 첫 계약금.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현재 값어치로 약 20억원에 달하는 이종범의 첫 계약금.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캡처

이종범은 어린 시절부터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살았다.

이종범은 "그때가 중1이었다"며 "사춘기 없이 열심히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가족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종범은 "가족사 얘기하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 한다"며 "진짜 아내한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이 감독님의 가정사는 몰랐다. 전설 같은 분이라 전설같이 살아온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당시 계약금이 엄청 큰돈이었다"며 "계약금과 연봉으로 8200만 원이었다. 지금으로는 10~20억 원 정도 값어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종범은 "그 돈이면 광주 땅 절반을 사버렸지"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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