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회사채 '흥행'…600억 모집에 2050억 몰렸다

김승한 기자
2026.10.07 14:49
/사진제공=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파라다이스는 전날(6일) 총 6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05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모집액의 3.4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만기별로 보면 2년물과 3년물 각각 300억원을 모집했다. 2년물에는 모집액의 4.97배인 149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3년물에는 560억원이 들어와 1.87배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 물량을 채운 가산금리는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산정한 해당 기업의 채권 평가금리) 대비 2년물 -1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포인트), 3년물 +27bp로 형성됐다.

특히 2년물은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 수준에서도 모집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 2년물과 3년물 간 금리 차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의 개별민평금리 기준 2년물과 3년물 간 금리 차는 약 10bp 수준이다. 만기를 1년 늘리는 데 따른 추가 금리 보상이 크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채권 투자금의 평균 회수기간) 부담이 낮은 2년물로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

3년물 역시 개별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지만 300억원 모집에 56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기존 은행권 차입금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은행 대출 금리는 5.39%로 회사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의 12배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올해도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2년 연속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 달성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금리 상승, 변동성 확대, 단기물 중심의 투자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모든 트랜치에서 모집액 이상의 수요를 확보했다"며 "이는 회사의 신용도와 재무안정성,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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