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11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 가족친화미래포럼(FFFF)이 주최한 '인구위기 대응 간담회: 동아시아 저출생 정책'에 참석해 "'가족친화 경영'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자"고 말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10개 국가 중 5곳(홍콩, 한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이 동아시아 국가라는 점을 언급하며,
동아시아의 저출생 위기 상황을 극복방안 중 하나로 '기업의 EFG(환경·가족·지배구조) 경영'을 제시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S를 F(가족)로 바꾼 것이다.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동아시아의 경직된 직장 문화로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난임치료휴가 등 일·가정양립 제도를 마음 놓고 쓰기 어려운 문화가 잔존하고 있다는 게 주 부위원장의 지적이다.
주 부위원장은 "육아휴직부터 난임부부 휴가지원까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인구위기 해결의 중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EF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게 법인세 감면과같은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ESG 공시에 일·가정 양립 지표를 반영하는 등 제도적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고령화 추세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동아시아는 그 속도와 심각성에서 특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책과 기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이러한 포럼 등을 통해서 국제적 협력모델이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