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인생을 거짓말로 꾸며낸 '리플리 증후군' 여성의 상담 사례를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나를 파괴하는 거짓말쟁이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 교수는 하면 안 되는 거짓말로 '악의적 거짓말'을 꼽으며 "상대를 무너뜨리는 게 목적이다. 위험하다고 본다"며 거짓말로 파멸에 이른 지인 사례를 전했다.
이호선은 "제 지인이 다른 남녀를 놀리느라고 '이 남자랑 결혼하면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이 사귀고 있었는데 몰랐던 거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듣고 두 사람이 헤어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남성이 지인을 쫓아다니면서 이 사람에 대해 상상도 못 할 루머를 퍼뜨렸다. '이 사람이 내 동생을 임신시켰다'고 하고,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누가 봐도 서사가 선명해 보였다. 결국 지인은 회사에서 쫓겨났다. 지인 아내도 이 이야기를 알고 의심했다. 이 집은 완전히 처참해졌다"고 전했다.

이호선은 병리적 거짓말인 허언증과 리플리 증후군을 소개하며 둘의 차이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허언증은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지만, 이걸 멈출 수 없는 것"이라며 "리플리 증후군은 이게 거짓말이란 생각 자체를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선은 "SNS(소셜미디어)에 자신 것이 아닌 물건을 마지 본인의 물건처럼 올리는 여성이 있다. 남편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부부 동반 모임에서 이게 거짓말이라고 말 못 해 (아내 거짓말에) 동조하는 거짓말쟁이가 됐다"고 허언증 상담 사례를 전했다.

이호선은 "리플리는 다르다"며 또 다른 사례를 소개했다.
이호선은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이었는데 남편에겐 초혼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사실 이혼을 안 한 유부녀 상태였다. 주말부부였는데 알고 보니 아내에겐 7살 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아내 행동을 보다 못한 친구가 남편에게 알리면서 부부는 상담받기 시작했다고.

이호선은 "아내가 울면서 '사실 제가 어릴 때 학대당했다. 별거 상태인 전 남편에게도 폭행당했다'고 고백했다. 남편이 이걸 듣고 엉엉 울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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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호선은 아내의 기구한 이야기에 이상함을 느꼈다며 "인생 전체가 한순간도 빼놓지 않고 비극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아내 성장 과정에 관해 물어보니 장모는 '무슨 소리냐. 내 남편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 오히려 우리가 딸 대출금 갚느라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호선은 "아내에게 '그 고통을 어떻게 겪었냐?'고 묻자 울면서 '그래도 살아야 하잖아요'라고 하더라. 이 사람은 자기가 그런 인생사를 갖고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부부는 헤어졌다. 혼인신고를 안 했으니 헤어진 거다. 나중에 알고 보니 7살 딸도 전남편의 아이가 아니었다. 인생이 모조리 거짓말이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호선은 "저는 이혼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