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서도 선내 LTE급 초고속인터넷 사용 가능해진다

세종=오세중 기자
2026.02.04 11:00
스타링크 수신장비.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앞으로 선원들이 망망대해 바다 한 가운데에서도 LTE급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노·사·정이 공동 운영하는 '선원기금'을 통해 원웹, 스타링크 등 저궤도 위성 인터넷 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오는 5일 부산 해양수산연수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박은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선원들이 사진 전송, 동영상 시청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노·사와 2023년에 선내 초고속 인터넷의 조속한 도입에 합의한 후 과학기술통신부에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 단말기 적합성 평가 등의 조속한 절차 진행을 지속 건의하는 등 선내 저궤도 위성 인터넷 도입 준비를 했다.

과기부는 주파수 분배표 개정, 기술기준 마련과 해외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원웹의 국경 간 공급을 승인해 저궤도 위성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저궤도 위성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기존보다 50배 이상 빠른 육상의 LTE급 정도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선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지원사업은 국제필수선박(비상사태 시 국민경제에 꼭 필요한 물자 등 운송하기 위해 지정·운영하는 선박)과 국제지정선박(한국인 선원 고용안정과 적정규모 유지를 위해 지정·운영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다.

선원기금을 통해 2월부터 척당 매월 8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선사는 선원기금재단에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 자세한 사항은 선원기금재단 누리집의 공지사항(www.kseafarer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선내 초고속 인터넷 도입을 통해 장기간 선박에서 생활해야 하는 선원들의 고립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노·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선원이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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