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중동 사태로 인한 종량제 봉투 수급 우려에 대해 "종량제 봉투는 충분하며 가격 인상도 없다"고 30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종량제봉투 수급과 관련해 안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에 사재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비닐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종량제 봉투를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1인 구매수량을 제한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 장관은 "주말에 근처 편의점과 슈퍼에 들러 보니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더라"면서 종량제 봉투 수급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국 지방정부와 생산 공장을 꼼꼼히 확인한 결과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이미 6개월 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원료 역시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인상 또한 없을 것"이라며 "봉투 가격은 지방정부의 조례로 정해져 있어 공장에서 임의로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 뒀다"며 "집에 쓰레기를 쌓아두실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