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준비 부품사 6% 불과"…올해 18조원 투입해 사업전환 지원

세종=강영훈 기자
2026.05.14 11: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방문객들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과 '디 올 뉴 넥쏘' 등 전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5.6.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올해 18조원을 투입한다. 모빌리티 분야도 앞으로 5년간 15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14일 금융위원회, 지방정부, 지역 거점기관, 유관 지원기관과 함께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 겸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동차 업계는 미래차 전환기에 내연차 설비를 유지하면서 미래차 신규투자를 해야 하는 이중고를 호소했다. 업계는 자금, 인력, 연구지원, 수출 관련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요청했다.

함께 참여한 지방정부와 전문기관은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위한 현장 중심의 지원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중점 추진이 필요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금융위는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대응 과정에서 설비·연구개발(R&D)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소·중견 부품기업들의 자금부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모빌리티 분야에 총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중 공급한다. 올해 자동차 부품업계 체질 개선에 9조7000억원, 미래차·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에 8조3000억원의 정책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작년에 처음으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2025년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은 사업체 2만1000개, 종사자 45만6000명, 매출액 207조6000억원, 투자액 7조1000억원원 규모로 조사 됐다. 내연차 전용 부품업체는 4142개사였고 미래차 전용 부품업체는 578개사에 불과했다.

아울러 사업전환·다각화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업체는 전체 6.1%로 저조한 수준이다. 다만 현재 사업 다각화 계획이 없는 업체 중에서도 23.2%는 사업전환·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부품기업들은 사업전환·다각화를 위한 애로사항으로 자금 조달, 기술 경쟁력 부족, 인력 확보를 꼽았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해 부품산업 현황과 정책수요를 지속 점검하고 조사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미래차 시대에도 우리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품 생태계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을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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