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투입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2029년 30만가구 전력 공급

세종=강영훈 기자
2026.07.16 10:56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시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정부가 총사업비 3조4000억원을 투입해 390MW급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착수한다.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2029년 1월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1062G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3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전남광주특별시 신안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전단지는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앞 해상 약 4㎞에 조성되며, 국내 최초로 15MW급 풍력터빈 26기가 설치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이다. 한화오션과 한국중부발전,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며 총사업비 3조4000억원은 자기자본 5100억원과 대출 2조8900억원으로 조달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 첨단전략산업기금 7500억원과 미래에너지펀드 5440억원 등 총사업비의 약 40%인 1조3000억원을 정책·민간 펀드를 통해 확보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해상풍력 사업의 금융 안정성을 높이고 적기 착공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터빈을 제외한 핵심 기자재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며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육성 효과도 기대된다. 단지에는 국내 최초로 15MW급 대형 터빈이 설치되며, 하부구조물과 해저케이블, 설치선, 해상변전소 등 핵심 기자재 공급과 시공은 모두 국내 기업이 맡는다. 한화오션은 설치선과 해상변전소를, 현대스틸산업은 하부구조물을,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의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하부구조물과 케이블, 설치선, 항만, 유지보수 등 연관 산업 범위가 넓어 사업 확대가 제조업과 조선·해양산업 수요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주민들은 군민펀드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 수익 일부를 공유하게 된다. 기후부는 주민 참여와 국내 공급망 활용을 결합해 지역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환원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순수 국내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 전기국가 시대에 필요한 청정전력 공급과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함께 이끌어갈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이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돼 2030년 10.5GW 준·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호남권 AI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도 기여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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