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부틸 아크릴레이트의 덤핑으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판정하고 최대 19.17%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했다. 중국산 석도강판과 PVC(폴리염화비닐) 서스펜션 수지에 대한 신규 덤핑조사도 개시했다.
무역위는 23일 제475차 회의에서 중국산 부틸 아크릴레이트에 대해 공급업체별로 8.32~19.17%의 덤핑방지관세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최종 부과 여부는 재정경제부가 결정한다.
부틸 아크릴레이트는 점·접착제와 아크릴계 도료, 특수 플라스틱 등의 원료로 쓰이는 기초 화학소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LG화학의 신청으로 시작돼 같은 해 9월 본조사에 착수했으며, 올해 2월 예비판정과 4월 공청회를 거쳐 이날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 앞서 4월 22일부터는 9.53~19.17%의 잠정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공급업체별 건의 관세율은 상해화이와 관계사가 8.32%로 가장 낮고, 핑후 페트로와 관계사가 19.17%로 가장 높다. 타이싱 순커와 관계사는 11.42%, 그 밖의 공급자는 18.69%다.
무역위는 이날 중국산 석도강판과 PVC 서스펜션 수지에 대한 덤핑조사도 개시했다. 조사신청 자격과 대표성, 덤핑 사실 및 국내 산업 피해에 관한 증빙자료를 검토한 결과 조사 개시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석도강판은 티씨씨스틸과 신화다이나믹스가, PVC 서스펜션 수지는 한화솔루션이 각각 조사를 신청했다. 석도강판은 통조림과 음료캔, 산업용 용기 등에 사용되는 소재고, PVC 서스펜션 수지는 파이프와 창호, 전선 피복 등에 쓰이는 범용 화학소재다. 두 사건은 조사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최종 판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한편 무역위는 자동차용 배터리팩과 리튬이차전지 전기자동차 특허권 침해 조사 2건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당사자 간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돼 신청인이 조사 철회를 요청함에 따라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