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6월 역사적 고점을 찍고 본격 조정기에 접어들었던 7월 서비스업생산이 4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주식 거래량과 거래 대금 감소로 금융·보험업이 크게 감소하면서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이하 같은 기준) 1.3% 감소했다. 2022년 2월(-1.7%)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올해 서비스업생산 추이를 보면 △1월 -0.2% △2월 0.5% △3월 1.5% △4월 -0.8% △5월 1.0% △6월 0.9% 등이다.
세부적으로 △도소매업 -1.1% △운수 및 창고업 -0.4% △숙박 및 음식점업 -1.1% △금융 및 보험업 -4.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2.7%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3.2% 등이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폭염과 잦은 비로 관람객이 줄면서 창작, 예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3%)이 위축된 결과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고물가에 따른 신용카드 이용 감소로 음식점업이 줄었고 숙박업은 예식장 등 행사 비수기와 폭염의 여파로 휴양콘도 운영업이 부진했던 점이 작용했다.
이번 서비스업생산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금융·보험업이다. 금융·보험업은 금융업(-4.2%), 보험업(-0.6%),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17.5%)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주식 거래량·거래 대금 감소로 관련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이 크게 감소했다. 2020년 10월(-19.4%)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7월은 코스피가 지난 6월22일 역사적 고점(종가 기준 9114.55)을 기록한 뒤 본격적으로 조정에 들어간 시기다. 6월 8000대 유지하다가 7월2일 7000대로 떨어졌고 중순쯤 6000대로 폭락했다. 금융·보험업이 준 것도 코스피 폭락으로 주식 거래량과 대금이 크게 줄어든 결과다.
금융·보험업은 지난 4월(-6.8%)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 올해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0.1% △2월 1.9% △3월 5.0% △4월 -6.8% △5월 5.2% △6월 4.2% △7월 -4.8% 이다. 4월엔 카드 이용 실적 감소와 환율 변동성 완화로 인한 외환거래 이익 감소로 줄어든 금융업(-9.7%) 부진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생산 감소는 7월 주식거래가 줄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서비스업 감소분(-1.3%) 중 금융·보험업의 기여도가 -0.87%포인트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