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 개발 및 화장품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아이큐어가 거래재개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수일 앞두고 앞서 제시한 개선 계획을 모두 완료했다.
아이큐어는 지난 28일 추진 중이던 25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전액 납입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기존 최영권 전 대표에서 솔루엠코스메틱으로 변경됐다.
업계는 이번 유상증자 납입으로 아이큐어의 거래재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열린 기심위에서 △매출 및 수익성 개선 △재무구조 개선 △최대주주 변경 등을 골자로 한 개선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이큐어는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6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387억원) 대비 80.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영업 지속성을 증명했다. 화장품 ODM 사업 부문이 에이피알 등 신규고객사의 매출이 대폭 확대한 덕분이다.
재무구조도 적자 감소와 이번 유상증자로 대폭 개선했다. 특히 이번에 최대주주에서 내려온 최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검찰의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 돼 거래정지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런 오너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최대주주가 된 솔루엠코스메틱은 탄탄한 실적을 보유 중인 중견 기업인 솔루엠의 자회사다. 솔루엠코스메틱은 신신제약과 딥다이브케이뷰티2026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FI(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아이큐어는 사업적 측면에서 여러 투자자에게 거래재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2일 기심위를 열고 개선계획 이행내역을 점검하고 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올해 들어 9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개선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주식 거래 정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큰 성과를 이룬 만큼 기심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 이 회사 주주는 모두 2만49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