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재난 초동 대응이 성패 가른다…해수부, 대비 역량 강화 훈련 추진

세종=오세중 기자
2026.09.28 11:00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 중인 한일 여객선 '성희호'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비상 소화·인명구조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해양수산부가 항만시설의 대형 화재·폭발 등에 대비한 역량 강화 훈련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오는 29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각 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항만시설의 재난 상황에 대비한 교육 및 토론 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항만은 선박과 화물, 하역 시설, 여객터미널 등이 밀집돼 있고 위험물 하역 작업도 상시로 이뤄져 화재·폭발 등 대형 사고의 위험이 늘 존재한다.

또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항만 운영 중단과 물류 차질로도 이어질 수 있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초동 대응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

정부는 2024년 7월 '재난안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회재난 유형을 대폭 확대하면서 '항만 재난'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 재난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을 제정하고 지난해부터 매년 이 매뉴얼에 따른 대응 절차 및 협업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항만 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초동 대응 교육과 사례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초동 대응 교육에서는 해수부가 재난 발생 시 사고 접수부터 보고·전파까지의 초기 대응 체계를, 부산소방본부가 항만 내 화재·폭발 사고 시 초동 조치 요령을 각각 교육한다.

사례 토론에서는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이 항만 내 사고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 분담과 향후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이번 훈련 과정에서 나온 현장 의견과 개선 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해 향후 표준 매뉴얼을 보완·개정하는 등 항만 재난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항만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긴밀한 초동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담당자들이 평소에 대응 절차와 행동 요령을 충분히 익혀 둬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항만 재난 상황을 가정한 내실 있는 교육과 토론 훈련을 실시해 항만 재난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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