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관련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에 지급하는 기술료가 3억5000만달러(약 4700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에 대해 "그보다는 훨씬 적다"고 밝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 한전 등 산업통상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에 의해 기술사용료를 일부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가 돼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들어간 것"이라며 "두코바니에서는 3억5000만달러의 기술사용료가 지급됐다고 하는데 맞느냐"하고 질의했다.
이에 김 사장은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박 의원이 지적한 금액에 대해선 "너무 과도하다. 그보다 훨씬 적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월 한전·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는 3자 협의를 통해 원전 관련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 팀코리아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성공했지만 추후 공개된 협의 내용에 따르면 한전·한수원은 원전 1기 수출 때 웨스팅하우스에 1억7500만달러의 기술사용료를 지급하고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웨스팅하우스 물품·용역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용이 과도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정부가 (대미 투자) 발표한 것을 보면 (미국 원전 8기 건설 관련) 웨스팅하우스에 지급할 기술료용역이 1기당 20억달러, 2조6900억원이라고 한다"며 "(두코바니 관련) 3억5000만달러 줬다고 매국계약이라고 난리가 났는데 미국에 20억달러는 엄청난 돈 아닌가"하고 지적했다.
이에 김 사장은 "20억달러는 상한 가이드라인이고 꼭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