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지 꺾였나…신생기업 90.8만개, 9년 만에 최소

세종=김온유 기자
2026.10.22 12:00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사진제공=데이터처

지난해 신생기업 수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 비율(신생률)은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기업은 774만8000개로 전년 대비(이하 같은 기준) 10만6000개(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생기업은 90만8000개로 1만4000개(-1.5%) 줄었다. 2016년(88만4000개)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도·소매업(1만4000개) 등에서 늘었으나 숙박·음식점업(-1만6000개), 부동산업(-1만5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신생률은 11.7%로 전년 대비 0.3%p(포인트) 하락했다.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농림어업(17.4%), 정보통신업(17.2%), 교육서비스업(16.4%) 순으로 높았고 보건·사회복지(4.3%), 수도·하수·폐기(4.7%), 제조업(5.8%) 순으로 낮았다.

소멸기업(2024년 기준)은 76만9000개로 2만1000개(-2.7%) 감소했다. 정보통신업(1000개) 등에서 늘었으나, 부동산업(-6000개), 숙박·음식점업(-6000개) 등에서 줄었다.

활동기업 중 소멸기업 비율(소멸률)은 10.1%로 전년 대비 0.4%p 하락했다. 소멸률도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14.1%), 광업(12.7%), 도·소매업(12.7%) 순으로 높았고, 전기·가스·증기(2.9%), 보건·사회복지(3.2%), 수도·하수·폐기(5.8%) 순으로 낮았다.

2023년 신생기업이 1년 후까지 생존한 비율은 63.9%로 0.5%p 하락했다. 농림어업(57.7%), 교육서비스업(67.5%) 등에서 상승했으나 운수·창고업(70.3%), 부동산업(64.6%) 등에서 하락했다.

2019년 신생기업이 5년 후까지 생존한 비율은 36.5%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지난해 20% 이상 고성장기업은 4534개로 855개 감소했다. 이 가운데 4~5년 전에 사업자등록을 한 이른바 '가젤기업'도 1146개로 208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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