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6억달러 늘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이 보유액을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6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431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6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을 주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0.7% 상승했다. 유로화와 엔화는 달러 대비 각각 1.3%, 0.2% 절하됐고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는 각각 1.2%, 0.5% 절상됐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로 보유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산별로는 예치금이 362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3억2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824억3000만달러로 35억9000만달러 줄었다. 유가증권과 예치금이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6.3%, 8.2%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4억1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에 대한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2억5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