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안태현 기자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가 어느새 200회를 맞이했다. 지난 2016년 7월 방송을 시작해 벌써 4주년을 앞두고 있는 유일무이한 여성 MC 토크쇼인 '비디오스타'. 최근 뉴스1과 만난 박소현 김숙 박나래 산다라박 4MC는 "여기까지 오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었다" "너무 감사하고 놀랍다"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요즘 2~4회만에 끝나는 프로그램도 많은데 오래 유지했다는 것에 대해 더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이라는 김숙. 예능 개편의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데다 여성 예능인들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 여전히 많지 않다는 점에서 '비디오스타'의 장수는 새삼 놀라운 기록으로 다가온다.
MBC '라디오스타'의 스핀오프 버전 혹은 여자 MC 버전으로 시작했던 만큼, 이들 4MC가 이뤄낸 '비디오스타'만의 색깔은 특별하다. '비디오스타'는 많이 스타들이 다시 찾고 싶다 할 정도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아랫목처럼 뜨끈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강점이다. '라디오스타'와는 확연히 다른 점으로, '비디오스타' 4MC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회까지 온 '비디오스타' 4MC만의 팀워크는 더욱 끈끈해졌다. 전반적인 토크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왕언니' 박소현, 명실공히 여성 예능인 부흥기에 기여한 '대세' 김숙과 박나래, 전효성 써니에 이어 통통 튀는 '3대 막내' 포지션의 산다라박(사실 나이는 산다라박이 박나래 보다 한 살 위다)까지, 이들 모두 인터뷰 당시 서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을 아낌 없이 칭찬했다. 배우 조인성, 걸그룹 핑클 등 '비디오스타'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들을 이야기할 때도 화기애애했던 4MC들이었다.
MBC '나 혼자 산다' 등으로 여성 예능인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나래는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비디오스타'와 같은 토크쇼의 존재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비디오스타'가 여자 예능인 부흥기에 도움이 되고 영향이 있었다면 너무 고맙고 뿌듯할 것 같고, 저도 토크쇼로 빛을 본 케이스라 이 토크쇼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토크쇼가 아니면 사실 신인들이 나올 수 있는 자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4MC들을 마주 앉아 '비디오스타'에 대한 애정과 200회를 맞이한 소회 등 그간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N딥:풀이】①에 이어>
-이전엔 '라디오스타' 여자 버전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차별화된 색깔을 가진 토크쇼로 인식되는 것 같다. '비디오스타'만의 색깔을 이야기해보자면.
▶(박나래) 초반에 '라디오스타'를 신경 안 썼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워낙 '라디오스타'가 잘 됐고 또 '비디오스타'가 스핀오프 개념으로 생겼던 프로그램도 맞아서 부담도 됐다. 다른 MC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저렇게 해야지 잘 되는 건가' 생각하면서 벤치마킹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4년을 하면서 느낀 거는 우리와 게스트가 함께 간다는 느낌이다.
▶(김숙) 처음에는 비슷하게 시작했는데 확실히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 왜냐면 생각보다 우리가 다정하다.(웃음) 그래서 다시 오고 싶다는 분들도 되게 많고, '생각보다 여리시네요' 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이 있다.
▶(박나래) '라디오스타'가 바람 같은 존재라면 우리는 태양이다. 뜨겁게 해서 벗기니깐.(웃음) 거기는 날카롭고 매섭게 시원시원하게 한다면 저희는 아랫목처럼 뜨끈해서 '왜 이렇게 덥니'하면서 벗는 느낌이다.
-4년 동안 호흡해오면서 MC들끼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아왔나.
▶(박소현) 아무래도 저다.(웃음)
▶(김숙) 큰 언니의 몫이다 진짜. 또 자기 몫이 확실히 있는데 (박)나래는 플레이를 워낙에 잘하는 친구고, 그리고 산다라박은 자기 몫을 정말 정확하게 해내는 친구다. 근데 그걸 조화롭게 하는 거는 우리 큰언니(박소현)가 정말 정리를 무서울 정도로 잘한다. 정 없이 기계적으로 정리를 잘한다. 타고난 본인 능력이다. 게스트들 얘기하고 그럴 때 정리할 사람은 정말 필요하다. 정말 그걸 정말 칼 같이 정리해주는 (박)소현 언니다. 그리고 장수하는 것도 박소현 언니 때문일 수도 있다. 하는 프로그램마다 되게 오래하고 있다. 얼굴이 장수상이다. 웃음)
▶(박소현) 지금 이 자리엔 없지만 1대 막내 전효성, 2대 막내 써니 동생들에게도 고맙다. 그 친구들이 있어서, 또 그 친구들이 잘 해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보고싶은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박소현은 SBS '세상에 이런 일이'와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이어 '비디오스타'까지 장수 프로그램이 세 개가 됐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박소현) 저는 정말 '비디오스타' 시작할 때 사람들이 정말 너무 기대를 안 하시고 '라디오스타' MC 분들도 '너네는 두 달하면 전화해라'라고 할 정도였다.(웃음) 정말로 이게 단명할 거라고 초반부터 많이 얘기하셔서 정말 기대치가 너무 없었다. 그럼에도 정글 같은 버라이어티 환경에서 살아남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들과 4년을 넘어 5년째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이 자체가 믿어지지 않더라. 토크쇼의 흐름이 꺾였더라도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성 MC들의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N딥:풀이】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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