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작사가 김이나가 패션 화보 속 우아하고 단아한 매력을 뽐냈다.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8월호를 통해 김이나와 함께한 단독 인터뷰와 화보를 공개했다.
어깨를 드러낸 의상을 소화한 김이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보를 완성했다.
최근 두 번째 책 '보통의 언어들'을 발간한 김이나는 책에서 주로 부정적으로 쓰이는 단어 이면의 긍정적 의미를 들여다봤다.
김이나는 "예를 들어 '예민하다'란 말은 원래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데, 우리가 사회라는 시스템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튀거나 무던하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보통과 다른 면을 짚어줄 수 있는 '예민한' 구석이 있다는 건 섬세하다는 장점이기도 한데 말이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 다른 화보 속 김이나는 속이 은은하게 비치는 화이트 시스루 재킷에 라이닝이 돋보이는 블랙 롱 원피스와 샌들을 매치해 세련미 넘치는 룩을 완성했다.
김이나는 관련 콘텐츠를 연이어 제안하는 일명 '깡고리즘'으로 2012년에 발표된 가인의 '피어나'가 재조명받는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이나는 "'피어나'는 오르가슴에 대한 노래다. 오르가슴은 사랑이라는 관념을 인간이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신이 만들어놓은 기적 같은 경험이지 않느냐"며 "여성들은 자기 몸에 대해 솔직하면 안 된다고 말하면 문란한 사람처럼 받아들여지는 섀도복싱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또한 10~20대 때 그런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나이를 먹고 오르가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르가슴이나 성은 신체에 관한 얘기고, 관계를 견고히 하는 사랑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한 '연애에 통달한 언니' '야하고 지적인 언니' 이미지로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김이나는 "미디어에서는 깊이 있는 어른으로 표현되고 있지만, 오히려 저는 10~20대 때 너무 불안정한 자아였고, 우여곡절의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견고한 30대를 보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20대 때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누군가 그때 내게 이런 얘기를 해줬더라면…' 하는 마음 때문인지, 계속 젊은 여성층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김이나는 지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전했다.
김이나는 "자신 욕망의 출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욕망에는 반드시 결핍이 따르는데, 내가 어떤 점이 결핍돼 이런 욕망이 생겼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핍은 사람의 매력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요소다. 결핍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내가 가진 무언가가 생겼다는 과정을 들여다보고, 머릿속에 '나'에 대한 매뉴얼이 생기면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20~30대 여성들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한편 김이나의 자세한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8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