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별거 중인 방송인 안선영(49)이 과거 자신의 결혼관을 돌아봤다.
지난 11일 안선영 유튜브 채널엔 '결혼은 지능순? 똑똑하게 결혼하는 방법'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안선영은 "주변에서 '결혼할까?'라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저만 망할 수 없어 꼭 하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결혼은 로또처럼 서로 정말 안 맞는다고 생각하다가도, 누가 결혼 안 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도 아니고 '내가 좋아서 했는데 끝까지 책임져야지' 하는 등 여러 감정으로 변화하면서 관계가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결혼 전인 30대 안선영에게 '손해 보지 않으려는 작은 마음은 버리자'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런 마음으로 결혼할 거면 하면 안 된다. 결혼은 부동산 계약서 쓰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30대 때 부담감과 자격지심에 억눌려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컸다는 안선영은 "혼수도 하지 말자고 했고, 집 계약금도 반반했다. 공평에 집착했다. 내가 한 만큼 너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털어놨다.
안선영은 "연애는 '~때문에' 하는 거지만, 결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내 예상보다 무능해도, 게을러도, 효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깰 수 없는 약속이 결혼"이라고 덧붙였다.
결혼 상대 자질로 '책임감'을 꼽은 안선영은 "책임감은 돈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 본성이다. 가기 싫은 회사도 매일 가는 사람, 하기 싫은 일도 끝까지 해내는 사람,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진짜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안선영은 결혼은 두 가족 간 결합이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결혼하면 갑자기 억지로 법적 가족이 생기지 않나. 둘이 아무리 뜨겁게 사랑해도 양가에서 문제가 생기면 산불처럼 번질 수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안선영은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지 않나. 인생은 어차피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 집중의 삶이다. 본인 선택에 크게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긴 인생 결혼 한 번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안선영은 최근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가족 갈등이 생겼고 이대로 살다간 모두가 불행해질 것 같아 떨어져 지내자고 결론 내렸다"며 남편과 별거 중인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이 부모로서는 손발이 잘 맞아 '따로 또 같이' 각자 삶에 맞춰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