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사라진 걸그룹 리더 충격 폭로…"빚쟁이라며 인터넷방송 시켜"

5년 전 사라진 걸그룹 리더 충격 폭로…"빚쟁이라며 인터넷방송 시켜"

김소영 기자
2026.02.11 20:19
러스티 '하린'으로 활동했던 송채아가 과거 소속사 대표 만행을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러스티 '하린'으로 활동했던 송채아가 과거 소속사 대표 만행을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그룹 러스티 출신 송채아(30)가 아이돌 활동 당시 소속사 만행을 폭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5년 전 돌연 은퇴한 걸그룹, 집으로 찾아가 봄. 새 직업으로 제2의 삶. 송채아'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과거 '하린'으로 활동했던 송채아는 현재 쇼호스트로 활약 중인 근황을 전했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집을 소개한 송채아는 "예전엔 바퀴벌레 나오는 숙소에서, 쓰레기장 옆에서 살았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호텔"이라며 웃어 보였다.

송채아는 2019년 6월 러스티로 데뷔했지만 이듬해 1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도 못 가고 회사, 숙소만 오가다가 결국 2021년도에 변호사와 나라 도움을 받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소속사에서 '빚쟁이' 취급을 당했다는 송채아는 "수익은 당연히 없었다. 우리는 숨만 쉬어도 빚이라더라. 회사로부터 받을 돈이 꽤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받지 못했다. 제가 예상하는 돈 10%도 못 받고 끝냈다"고 말했다.

소속사 대표가 인터넷방송을 강요한 일화도 공개했다. 송채아는 "처음엔 코로나 시국에 해외 팬과 소통하는 거라더니 어느 순간 돈을 벌어오라더라.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당시 리더였던 저와 멤버 한 명에게 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하기 싫었지만 시키니까 했다. 나름 회사에 돈도 벌어다 줬다. 하지만 계약서상 수익금 분배 비율이 7대 3이었는데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처음 한두 달은 100만원을 주더니 그 뒤론 50만원으로 줄더라"라고 했다.

소속사 대표에게 수년간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송채아는 "(코로나로) 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대표에게 예쁨받으려고 시키는 걸 다 했는데 그러고도 크게 예쁨받지 못하는 걸 보고 현실을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송채아는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생각에 소속사를 나온 뒤 각종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쇼호스트로 자리를 잡고도 방송이 없는 날에는 어김없이 아르바이트를 찾아 헤맨다고.

그는 "20대를 좋게 말하면 인생 공부 나쁘게 말하면 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안 하면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조급하면 될 것도 안 되더라. 주변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만 가자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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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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