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가 간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김정태는 대학 병원을 찾았다.
김정태는 피검사를 위해 익숙하게 채혈을 받았다. 그는 "저희 집안이 간이 약하다"며 "2018년 10월쯤 간암이 발병해 11월에 수술했다"고 털어놨다.
김정태는 "그때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간수치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정상 간 수치가 30~40인데 당시 900이 나왔다"며 "수술을 받을 때 힘들었다. 원래 3시간 걸릴 예정이었는데 8시간 정도 걸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정태의 아내는 "간 30%를 절제한 것 같다"며 "위치가 너무 안 좋아서 하던 일을 모두 중도 하차하고 절제 수술을 해서 회복하는 데 전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계 유전자로 B형 간염 보균자라 완치가 없다"며 "항상 간암 유발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완전히 나을 수 없어 더 나빠지지 않게 계속 추적 관찰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태 주치의는 "지난 검사 때 간 수치가 조금 높았는데 이번 검사 결과에는 문제가 없다"며 "씨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남아있다. 언제든 생길 수 있기 때문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색전약으로 막고 있다"고 그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검사를 꾸준히 하는 이유는 또 생기느냐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꾸 재발하면 일반적으로 하는 것으로는 조절이 안 된다. 그 때는 간을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검진 이후 김정태는 "누군가는 이상한 놈이라 얘기할 수 있는데 저한테는 축복 같은 병"이라며 "전후로 세상을 보는 시선과 생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어떻게 되든 결국 나를 위로해주고 내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은 아이들과 집사람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4개월마다 검진해야 하는 아슬아슬한 간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들을 위해 건강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나약하지만 때론 누구보다도 강해야 하는 아빠"라고 했다.
김정태는 투병하면서 작품 촬영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영화 '친구'가 끝나고 '해적, 디스코왕 되다'라는 작품을 촬영했다"며 "아픈데 잘릴까 봐 말을 못하겠더라. '똥개' 촬영 당시에도 또 발병됐지만 숨기고 촬영했었다. 무대 인사 때 어머니가 오셨는데 감독님과 인사하며 많이 우셨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