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이 과거 카이스트에서 촬영 당시 학생들이 자신의 뒷담화하는 걸 들었다고 고백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서인영이 2008년 Mnet 예능 프로그램 '서인영의 카이스트' 이후 18년 만에 카이스트를 찾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서인영은 "그때도 진짜 촬영이었다. 학교에 그냥 가면 된다고 해서 갔는데 진짜 공부하라더라.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주일에 3번 이상 (학교에) 왔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교수님들이 자르겠다고 했다. 어떡하냐. 잘리면 창피하니까 다녔다"고 말했다.
이후 서인영은 당시 학교생활을 함께 했던 카이스트 출신 임두혁 씨와 임윤민 씨를 19년 만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전자공학을 전공했던 임윤민 씨는 39세 아이 아빠가 됐다며 "강남역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던 임두혁 씨는 "학교 졸업 후 롯데호텔 디자인팀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윤민 씨는 촬영임에도 최선을 다해 공부했던 서인영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영어 발표할 때 뜻은 아예 모르는데 그걸 한글로 적어달라고 했다. 그걸 계속 외웠다. '공부 잘하는 거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했더니 '나는 대충하는 게 너무 싫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 학기가 나도 학점이 제일 잘 나왔다. (서인영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방송 나가고 논다고 대충할 수는 없겠다 싶었다"며 선한 영향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두 친구에 대해 "둘 다 착하다. 착하니까 나랑 놀아줬지 않겠나. '그냥 나 방송에 쓰려고 그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라며 고마워했다.
서인영은 당시 학생들의 부정적인 시선에 받은 상처도 고백했다. 그는 "카이스트에 처음 왔을 때 화장실에서 내 욕하는 걸 들었다. 옆에서 내가 소변보고 있는데 옆 칸에서 '쟤 왜 왔대?'라고 어쩌고 하면서 욕하는 걸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인데 내가 갑자기 연예인이랍시고 와서 맨날 공부 시간도 못 지키고 와서 그렇게 하니까 재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두혁 씨는 서인영에 대해 "연예인이라기보다는 좋은 누나가 한 명 생긴 느낌"이라며 "성격이 바뀐 건 없는 거 같다. 얼굴은 더 토실토실해졌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윤민 씨는 "머리가 작아서 조금만 살쪄도 확 티가 나는 것 같다"며 "지방 녹이는 주사가 있는데 주사 맞으면 금방 좋아질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