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샤워 장면 촬영"…정가은, 남자 스태프들 지나가며 힐끗 '수치'

박효주 기자
2026.07.26 11:27
배우 정가은이 무명 시절 광고 촬영장에서 수치심을 느꼈던 경험과 이혼 후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가은 탐구생활 갈무리
배우 정가은이 무명 시절 광고 촬영장에서 수치심을 느꼈던 경험과 이혼 후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가은 탐구생활 갈무리

배우 정가은이 무명 시절 광고 촬영장에서 수치심을 느꼈던 경험과 이혼 후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정가은 탐구생활'에는 '롤코 여신 정가은 10년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정가은은 데뷔 초를 떠올리며 "패션모델로 활동하다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고, 2002년 서울로 올라와 콜라와 비누 등 광고를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누 광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샤워 장면이라 앞모습은 보여줄 수 없어 뒷모습을 촬영했는데, 당시에는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 스태프들이 계속 지나다니는데도 가림막도 없고 동선 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그때 '내가 유명하고 잘나가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대접은 받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울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후 tvN 예능 '롤러코스터'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시절도 떠올렸다. 정가은은 "그때는 1년 365일 중 360일을 일할 정도로 바빴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든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결혼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면 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 때 해야 한다"며 "당시에는 결혼 자체를 너무 하고 싶었고 외로움을 많이 탔다. 사랑에 빠지면 좋은 점만 보던 중 딸을 임신하게 되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남편과는 라이프스타일이 달랐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이혼한 뒤에야 알게 됐다"며 "그 일 때문에 이혼한 것은 아니었다. 이혼 후에도 아이 아빠인 만큼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고 최대한 딸이 아빠를 만날 수 있게 해주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2년쯤 지나 엄청난 돈이 오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가 확인했을 때는 계좌에 0원만 남아 있었고 연락도 끊긴 채 출국 기록만 남긴 뒤 잠적했다"며 "양육비도 받지 못했고 이혼 후에도 돈을 빌려 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털어놨다.

정가은은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얻었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전 남편이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편취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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