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주, '암 투병' 아버지와 마지막 만남…"둘째 낳고 또 올게"

박다영 기자
2026.08.04 08:32
방송 '얼짱시대' 출신 유튜버 유혜주(34)가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시간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방송 '얼짱시대' 출신 유튜버 유혜주(34)가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함께한 시간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에는 유혜주가 출산을 앞두고 당일치기로 부산을 찾아 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그는 배 속의 둘째 몸무게가 2.7kg으로 출산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기 위해 병실을 찾았다.

영상에서 유혜주는 "내 왔다. 내 알아보나?"라고 아버지에게 인사했다. 남편 조정연은 "사위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유혜주 아버지는 "우리 큰 사위 와줬네"라며 기뻐했고, 유혜주 동생은 "언니랑 형부가 오니까 정신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연은 "아버지 보고 싶어서 왔다"면서 "지난번에 왔을 때 혜주가 출산할 수도 있어서 못 오겠다고 했는데 병원에 갔더니 아버지 한 번 더 보고 오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님은 마음이 정말 단단한 분이라 다 나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혜주의 아버지는 손자 유준이의 사진을 보고 딸의 배를 쓰다듬으며 곧 태어날 둘째의 태동을 느끼기도 했다.

유혜주는 아버지를 향해 "짱아(둘째 아들 태명) 낳고 또 오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얼짱시대' 출신 유튜버 유혜주(34)가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시간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그는 "이번이 출산 전 마지막 부산일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지 않게 아버지 손도 많이 잡고 왔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잠깐이라도 당일치기로 아버지를 뵙고 오길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유혜주의 아버지는 암 투병 끝에 지난달 23일 세상을 떠났다. 유혜주는 지난달 19일 둘째를 출산한 지 나흘 만에 부친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아버지께서) 6년 전에 직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받으셨다"면서 "직장암은 없어졌는데 골반 쪽에 작게 전이된 암이 있었고 그 암에 대해 항암 치료를 계속하면서 버텨오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전이가 많이 됐고 항암치료를 너무 많이 받아 치료할 수 없는 상태까지 됐다. 암 병동에서 호스피스로 가셨고 한 달 정도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시게 됐다"고 그동안 치료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유혜주는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 5'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 승무원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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