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델리에서 17세 소녀가 지인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돼 풀숲에 유기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3일 북서부 델리 스와루프 나가르 지역의 쿠샥 로드 인근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일부는 들개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시신의 성별이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인데다 목격자가 없어 경찰은 초동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지역과 인접 도로에 설치된 50여 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끝에 시신 유기에 사용된 차량을 특정했고, 이동 경로를 추적해 차량과 용의자를 찾아냈다.
경찰은 성인 1명과 16~17세 청소년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체포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 2점과 피의자들이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 차량을 확보했다.
사건은 시신이 발견되기 이틀 전인 11일 발생했다. 피의자들은 피해 소녀와 서로 아는 사이였으며, 당시 차량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이들은 시신을 야외 공터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소녀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딸이 종종 집을 나갔다가 며칠 뒤 돌아오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피의자들이 각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법의학적·기술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추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