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53)이 방송 촬영 중 세금을 납부하는 모습을 보이자 국세청이 직접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올라온 '풍향중' 1화 영상에 국세청 공식 유튜브 계정이 단 댓글이 퍼졌다.
'풍향중' 1화에서는 유재석이 지갑을 가져오지 않아 당황해하다가 매니저와 아내 나경은에게 연락해 지갑을 받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유재석은 "은행에 잠깐 들러야 한다"며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녹화 일정이 계속 있어서 은행에 갈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직접 은행으로 가서 세금을 납부했다.
지석진이 "나중에 내면 되지 않느냐"고 불만을 드러내자 유재석은 "세금은 제때 내야 한다"며 "세금 납부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은 지난 6월 말로 유재석은 종합소득세 납부 기한을 맞추기 위해 은행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국세청은 "재석님, 성실한 세금 납부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성실 납세로 또 뵙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유재석이 공짜로 홍보해줬다" "국세청 정말 감사할 듯" "성실 세금 납부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유재석이 세금을 납부한 신한은행 직원 역시 "세금 내신 신한은행 직원입니다. 성실납부자 영광입니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다만 관심이 커지자 국세청 측은 해당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재석은 2024년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고의적인 소득 누락이나 탈세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이후 한 세무사는 유재석이 보통 경비 증빙을 기반으로 세액을 공제받는 '장부기장' 방식을 채택하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른 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100억원의 수익을 내는 경우 장비기장을 통해 필요경비 40억원을 인정받을 수 있어 과세표준이 60억원으로 산정돼 약 27억원 수준의 세금을 낸다. 하지만 유재석은 기준경비율을 적용해 과세표준이 높아져 약 41억원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