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잔도 마음대로 못 마셔"…허경환, 개그맨 군기 문화 고백

이은 기자
2026.08.18 21:53
개그맨 허경환이 개그맨 사이의 엄격한 군기 문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EO' 영상

개그맨 허경환이 개그맨 선후배 간의 엄격한 군기 문화를 전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TEO'에는 허경환이 출연한 웹 예능 '살롱드립' 153화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허경환은 과거 개그맨 단체 생활 중 이해하기 어려웠던 규칙들을 털어놨다.

개그맨 허경환이 개그맨 선후배 간의 엄격한 군기 문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EO' 영상

허경환은 "이해가 안 됐던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모자, 반바지가 안 되고, 명품은 당연히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복장 규정에 대해 "패션에 신경 쓸 시간 없다는 거였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장도연은 "제일 웃겼던 게 로고 보이는 옷을 입으면 안 됐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개그맨 허경환이 개그맨 선후배 간의 엄격한 군기 문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EO' 영상

허경환은 "물도 여유롭게 마실 수 없었다. 정수기에서 물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나. 이게 안 됐다. 신인들이 정수기 앞에 그냥 서 있는 게 말이 안 되는 거였다"며 "종이컵을 미리 벌려 놓고 지나가다가 빠르게 물을 따라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이어 "선배 많은데 신인이 '선배님 기다려주세요. 물 좀 마시고 하겠습니다'가 안 되는 거다. 누가 뭐라고 한 게 아닌데도 눈치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허경환이 공채 개그맨 선후배 간의 엄격한 군기 문화를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TEO' 영상

장도연은 "집합이라는 문화가 있었을 때 후배들이 단체로 모여 있는데 정남 오빠가 입으면 안 되는 칠부바지를 입고 온 거다. 바지를 내려서 가랑이가 아래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허경환은 "급하게 오다 보니까 9부 바지를 입고 온 거다.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내리면 비지 않나. 조금만 움직여도 팬티가 보였다. 결국 들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또 "보통 (집합하면)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누가 꾸벅꾸벅 졸길래 봤더니 마사이 워킹 슈즈라서 앞으로 기우뚱 쏠리는 거였다. 마이클 잭슨처럼 기울게 서 있던 게 너무 웃겼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허경환은 "중간에 (웃음이) 터지면 미치는 거다. 개그맨들은 왜 이렇게 사고가 많은지. 모자 쓰지 말라고 하면 김원효는 개념 없게 '후드 티도 모자예요?'라고 해서 또 끌려가고 또 집합했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허경환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로 데뷔했으며, 장도연과는 동기다. 허경환은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지금 하고 있는데~", "바로 이 맛 아닙니까", "아니, 아니, 아니 되오", "궁금해요? 구금하면 500원" 등 다양한 유행어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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