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한 아내를 두고 직장 여직원과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가 이혼 위기에 놓인 남성이 갈등의 시작은 장인 때문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미니 무물보' 코너에서는 결혼 6년 차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성은 최근 임신 중인 아내와 잦은 다툼을 벌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마침 직장 여직원도 시간이 맞아 함께 여행을 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장모로부터 아내가 유산할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돌아온 남성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화가 난 장인이었다.
남성에 따르면 장인은 "홑몸도 아닌 애를 두고 다른 여자와 여행을 가? 네가 그러고도 아빠냐"며 그의 뺨을 때렸다.
남성은 자신이 아내와 갈등을 빚고 여행까지 떠나게 된 데에는 장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몇 년 전 첫째를 임신했을 당시 집을 사려 했지만 장인이 만류했던 일이 갈등의 발단이었다.
당시 남성은 대출을 받아 59㎡(18평)짜리 집을 구입하려 했다. 그러나 장인은 대출 이자가 높다며 이를 말렸고, 자신들이 시골로 내려가겠다며 부부가 살던 112㎡(34평) 아파트를 내줬다.
남성 역시 처음에는 역세권인 데다 회사와도 가까운 집에서 살게 된 것을 고맙게 여겼다. 생각이 달라진 것은 자신이 사려던 집값이 이후 약 3억원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그는 "그때 집을 샀으면 제 재산이 3억원이나 늘어나 있었을 것"이라며 장인 때문에 돈을 벌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장인에게 3억원을 보상하거나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아예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장인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내가 이런 소리 들으려고 집을 빌려준 줄 아느냐"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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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성은 장인에 대한 불만으로 아내와도 자주 다투게 됐고, 결국 직장 여직원과 여행을 떠났다. 이를 알게 된 아내는 외도를 의심하며 이혼과 위자료, 양육권을 요구하고 상간자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돌아왔으니 사실상 여직원과 놀지도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내가 차량 블랙박스 등을 증거로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자기편 들어달라고 사연을 보낸 거냐"며 황당해했다. 이어 "반대로 그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졌다면 장인어른에게 떨어진 만큼 돈을 줄 거냐"고 지적했다.
여직원과의 여행에 대해서도 "아내와 힐링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여직원도 시간이 돼서 같이 갔는데 당장 올라왔으니 괜찮다는 거냐"며 "아내가 이혼하자고 할 만한 사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 역시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 이해할 것 아니냐"며 아내를 향해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성에게는 "정신 차리시라. 이런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인생을 제대로 살기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