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아내 향한 편지 "세상이 등 돌려도 곁에 남아줘, 고맙다"

마아라 기자
2026.09.26 15:03
가수 유승준이 결혼 22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가수 유승준이 결혼 22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지난 25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4년 전 테츠라프 중학교에서 내가 당신을 조금 오래 바라봤던 날이 있었다. 당신은 돌아보며 나에게 '뭘 그렇게 쳐다봐?'라고 말했다. 그때는 내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적으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유승준은 "오늘 우리 결혼한 지 22년이다. 그동안 우리는 아름다운 날들도 함께했고 힘든 날들도 함께 견뎌냈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폭풍 같은 순간들도 함께 헤쳐 나왔다. 쉽지 않은 사람이랑 살아줘서 고마워. 많이 힘들었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당신의 강인함을 존경한다. 내가 오늘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건 당신이 한 번도 나를 믿는 마음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내가 길을 잃었을 때도 당신은 내 마음을 알아줬고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리는 것처럼 느껴졌을 때도 당신은 내 곁에 남아 있었다. 어느 순간 우리는 여섯 식구가 됐다. 우리의 네 아이를 바라보고 우리 가족을 만들어가는 당신을 바라보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유승준은 "앞으로 남은 모든 날 동안 당신이 언제든 기대어 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당신이 지쳐 있을 때 웃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처음 당신을 바라봤던 그날처럼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도 영원히 나의 여왕일 거다.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적었다.

유승준은 편지와 함께 예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과 결혼식 당일 키스 타임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 대해 유승준은 "또 허락 없이 사진 올렸네 미안. 사랑해"라고 적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수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02년 입영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그는 2004년 현재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네 자녀를 뒀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유승준을 향한 LA 총영사관의 세 번째 비자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LA 총영사관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고법 행정8-2부는 당초 지난 4일 항소심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선고기일을 오는 10월2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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