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망언에…이경실, 녹화장서 "입 닥쳐라" 오열한 사연

이은 기자
2026.09.28 08:53
개그우먼 이경실이 가수 조영남의 망언에 과거 녹화장에서 오열했던 일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경실이 가수 조영남의 망언에 녹화장에서 오열했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추석에 나 혼자 산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조영남과 함께 '체험! 삶의 현장'을 촬영하던 중 겪은 일을 전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가수 조영남의 망언에 과거 녹화장에서 오열했던 일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경실은 "배 속에 아이 갖고 일하는 건 힘들다. 제작진에게 프로그램을 쉬었으면 좋겠다고 몇 번 이야기했는데, '앉아서 하는 거니까 계속해달라'라고 하더라. 다른 프로그램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그날도 '그만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안 먹혀서 슬픈 날이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체험 삶의 현장' 녹화할 때는 제가 항상 먼저 가서 출연자들이 일해온 필름 다 보고 준비하고 있으면 조영남 씨는 그냥 뒤늦게 나타나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걸 물어본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가수 조영남의 망언에 과거 녹화장에서 오열했던 일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어 "그날도 너무 피곤한데 (조영남이) 들어와서 '오빠 오셨어요?'라고 했다. 그런데 방청객, 스태프 다 있는데 배가 부른 나를 보자마자 큰 소리로 '이야, 너 배가 점점 더 나오는 구나. 이제 진짜 배가 터지겠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 이미 힘들어서 못 하겠다고 제작진한테 얘기했는데, 지금 기분이 안 좋은데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 때 얼마나 예민할 때냐"라며 당시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경실은 조영남에게 크게 분노해 울분을 토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내가 힘들어서 그만한다고 했다. 그런데 오빠가 왜 사람들 많은 데서 나를 창피하게 하냐. 그런 얘기를 해야 해? 나도 진짜 힘들다고'고 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영남이) 놀라더라. 한 번 우니까 울음이 안 그치더라. 오열하니까 방청객 아주머니들이 '그건 조영남 씨가 잘못한 거예요!'라고 하더라. 거기서 가만히 잘못했다고 하면 되는데 조영남 특유의 표정으로 모르는 척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영남이) '배가 많이 나와서 배가 나왔다고 한 건데' 하니까 아주머니들도 '조용히 좀 해요!'라고 했다. 다 출산해 본 사람이니까 다 내 편을 들지 않나. 그래도 계속 얘기하길래, 내가 '입 닥치라!' 했다"며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경실은 다음 '체험! 삶의 현장' 녹화에도 만삭의 몸으로 참석했고, 조영남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에 녹화하는데 그때 누가 꽃을 들고 오더라. (조영남) 본인이 창피하고 쑥스러워서 직접 들고 오지도 못한다. 누가 가져오는데 꽃다발이 엄청 크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가수 조영남의 망언에 과거 녹화장에서 오열했던 일을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그러나 조영남은 또다시 엉뚱한 행동을 보여 이경실을 화나게 했다.

이경실은 "그때 같이 다니던 (조영남의) 여자친구가 '언니, 영남 오빠가 지난주에 잘못했다고 꽃다발 선물한 거니까 기분 푸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 잊었어'라고 했다. 그러면 가만히 있을 것이지 거기서 (조영남이) 또 '이야,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여자한테 꽃다발을 준 건 이경실 네가 처음이다'라며 '지난주에 배가 많이 나왔다고 얘기했더니 여기서 울고불고해서 내가 얼마나 당황한 줄 아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안 가져! 도로 가져가!'라고 했더니 '내가 미안해서 잘못했다는 거 아니냐'라고 (조영남이) 해명해 사과를 받아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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