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관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를 동 시기 개봉한 '타짜 : 벨제붑의 노래'에 내줬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 벨제붑의 노래'는 지난 28일 6만8911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후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약 90만명이다.
'암살자(들)'은 6만7404명의 관객을 모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5일 연속 지켰으나 '타짜 : 벨제붑의 노래'에 추월당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만 이를 두고 일부 관객은 "역사 왜곡" 비판을 내놓고 있다. 작품이 재일 교포 문세광이 쏜 총에 맞아 육 여사가 사망했다는 정부 공식 발표와는 다른 결론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이 직접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이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 측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기존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작가, 제작자 등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