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가 첫 완전체 공연을 앞둔 방탄소년단(BTS)을 '명예 외빈'으로 지정하며 도시 차원의 환대에 나섰다. 공연 관람객의 현지 지출은 약 40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타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법령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명예 외빈'으로 공식 지정했다. 현지 매체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약 10년 만의 지정이다. 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음악과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젊은 세대에 영향력을 미쳐온 점을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 보고타 시장은 "방탄소년단은 단순한 밴드 그 이상이다. 콘서트를 찾는 사람과 보고타를 방문하는 이들이 도시 자체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관광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2~3일 두 차례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식음료·숙박·교통·쇼핑 등에 쓰는 금액이 990억 콜롬비아 페소(약 406억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연 전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보고타행 항공 예약은 전년 동기보다 46.6% 증가했다. 공연 티켓의 해외 구매 비중은 18.4%로, 현지 일반 콘서트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방탄소년단이 콜롬비아에서 완전체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타에서 남미 투어를 시작한 뒤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