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 서강준 두고 이주안과 키스…시청률 최저 하락 2.1%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10.04 08:15
KBS 2TV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5회에서 이미도는 연인 남궁호에게 외박에 대해 해명했으나 실제로는 한태승과 키스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남궁호는 이미도를 위해 성인영화 계약을 정리하고 친모 최화영의 금전 요구 문제에 대응하며 갈등을 겪었다. 방송 말미에 이미도와 한태승이 함께 있는 집 앞에 남궁호가 도착하며 세 사람의 대면 위기와 관계의 균열을 예고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화면 / 사진=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 안은진이 연인 서강준을 두고 이주안과 키스했다.

지난 3일 방송한 KBS 2TV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5회에서는 첫눈 기념일 밤 벌어진 이미도(안은진)의 외박 전말이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2.1%를 찍어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1회부터 4회까지 줄곧 2%대 시청률에 머문 데 이어 한 주 쉬어간 뒤 돌아왔지만,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모습이다.

이날 이미도는 연락이 끊긴 채 외박한 일을 남궁호(서강준)에게 사과했다. 한태승(이주안)의 사무실에서 합의서 문제로 다투다 술에 취해 잠들었을 뿐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고, 앞으로 3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다툴 때마다 말끝에 '염'을 붙여 감정을 누그러뜨리기로 했던 규칙을 지키며 가까스로 화해했다.

이미도와 남궁호가 서로에게 보여준 장면 뒤에는 영화에서 잘려 나간 비하인드 신처럼 각자 숨겨둔 진실이 있었다. 이미도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던 남궁호는 성인영화 제작사들을 찾아가 계약금보다 10% 많은 금액을 건네며 남은 계약을 정리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화면 / 사진=KBS 2TV

그러던 중 남궁호는 이미도가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찾다가 친모 최화영(최희진)의 생활비 요구 문자를 보게 됐다. 이미도가 성인영화 연출을 맡은 이유는 단순한 생활고가 아니었다. 자신의 경력을 희생해서라도 '25일'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최화영에게 생활비를 보내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미도도 후배를 통해 남궁호가 자신의 성인영화 연출을 막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았다. 자신의 일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남궁호에게 화를 내려던 찰나, 그가 "언제부터 그 여자에게 돈을 줬냐"고 물으며 이미도가 감추려 했던 문제를 꺼냈다.

이미도는 남궁호가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또다시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인영화 연출과 친모 문제는 별개라고 선을 그은 뒤 미안함과 수치심에 괴로워하는 남궁호를 끌어안았다.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감췄던 선택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은 각자가 홀로 견뎌온 사랑의 무게를 확인했다.

남궁호는 이미도에게까지 손을 뻗은 최화영과의 악연을 끝내기로 했다. 최화영은 중학생이던 아들을 이용해 중고 휴대전화 사기 책임을 떠넘겼고, 성인이 된 뒤에는 사채 빚까지 전가한 전과 5범이었다. 현재도 투자 사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화면 / 사진=KBS 2TV

변호사를 선임한 남궁호는 이미도를 다시 건드리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최화영에게 경고했다. 그러나 최화영은 혼자 죽지 않겠다며 이미도까지 사채 빚에 엮겠다고 맞섰다. 분노한 남궁호를 멈춰 세운 사람은 자신과 닮은 얼굴로 울며 달려든 이부동생 솔(김동주)이었다. 버림받고 이용당하면서도 어머니를 놓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남궁호는 또 한번 무너졌다.

그 시각 이미도의 집에는 또 다른 비하인드 신이 펼쳐졌다. 자신의 불륜과 아버지의 사기 행각을 이미도가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진 송해나(송지우)가 소란을 피우고 돌아간 직후 한태승이 들이닥쳤다.

한태승은 "내가 설마 송해나 찾겠다고 여기 왔겠냐?"며 이미도를 몰아붙였다. 이어 "짜증 나게 계속 생각이 났다"고 감춰온 마음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첫눈이 내린 그날 밤 아무 일도 없었다는 이미도의 해명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한태승은 실패가 두려워 영화를 싫어하게 됐지만, 한결같이 꿈을 응원해준 남궁호에게 미안해 도망치지도 못하는 이미도의 속내를 정확히 짚었다. 자신을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매장한 사람으로 만들어도 좋다는 시나리오까지 내민 그는 그대로 이미도에게 입을 맞췄다. 감추고 싶었던 진심을 들킨 이미도는 끝내 한태승을 밀어내지 못했다.

이미도가 "나는 이 남자와 키스했다"며 조각조각 찢어버리고 싶은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 순간, 친모와의 충돌로 지친 남궁호가 집 앞에 도착했다. 현관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할 위기에 놓인 세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10년 연인의 관계에 닥칠 거센 균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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