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 운동에 자택 앞 집회까지"…'암살자(들)' 유해진 측, 칼 빼들었다

최재욱 ize 기자
2026.10.05 13:45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차료수집중 ...강경 대응 천명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주연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신변 위협으로 번지자 소속사가 강경 대응을 발표했다. 온라인에서는 유해진이 모델인 브랜드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오프라인에서는 자택 앞 집회까지 열리며 갈등이 심화했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며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 개인을 향한 집단행동과 신변 위협으로까지 번지자, 주연 배우 유해진의 소속사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영화 '암살자(들)' 개봉 이후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에서 비롯됐다. 영화 개봉 이후 정치권 일각과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등장인물과 극적 설정이 당시 권력기관 등의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실제 사건에 관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선을 그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불길은 작품을 넘어 주연 배우에게 옮겨붙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제품 불매 운동이나 애플리케이션 탈퇴 인증 글이 잇따랐고, 광고 영상에도 악의적인 비난 댓글과 모델 교체 요구가 쏟아졌다.

갈등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실력 행사로까지 확산했다. 지난 4일에는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배우 개인을 직접 겨냥한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사태가 격화되자 영화 측은 배우와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인사를 비롯한 일부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배우 개인의 일상과 안전까지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상황에 이르자, VAST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단호한 대처를 재차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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