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톱배우 내세웠는데 0.3%…'키드냅 게임' 초라한 출발

한수진 ize 기자
2026.10.07 09:11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준기 주연의 채널A 드라마 '키드냅 게임'이 0.3%의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첫 방송은 7개 도시에서 발생한 연쇄 납치 사건과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잔혹한 게임에 초대된 인물들의 모습을 그렸다.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향후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키드냅 게임' 방송화면 / 사진=후지TV·메이커빌·심스토리

사카구치 켄타로, 이준기 주연의 '키드냅 게임'이 거대한 미스터리로 막을 올렸지만 시청률은 규모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6일 첫 방송한 채널A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 1회는 도쿄와 서울, 싱가포르, 방콕, 마닐라, 타이베이, 나하를 오가는 연쇄 납치 사건을 그렸다. 7개 도시의 풍경을 교차해 보여주는 영상과 빠른 전개로 글로벌 프로젝트의 규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첫 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0.3%에 그쳤다. 일본과 한국의 톱배우인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준기를 주연으로 내세우고 대규모 해외 로케이션까지 진행한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출발이다. 상대적으로 드라마 고정 시청층이 두껍지 않은 채널의 한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인 규모가 초기 시청자 유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반등이 절실해졌다.

'키드냅 게임' 방송화면 / 사진=후지TV·메이커빌·심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은 극의 중심을 잡았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도쿄 형사 니이데 토시로 역을 맡아 아내를 향한 미안함과 납치 사실을 확인한 뒤 무너지는 절박함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서울의 의사 한기주를 연기한 이준기는 수술 실패로 딸의 시력을 잃게 했다는 죄책감과 부성애를 그려냈다. 딸이 사라진 거리에서 행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장면에서는 극도의 불안과 절망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은 '키드냅 게임 시작까지 36시간'이라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7개 도시 인물들의 일상을 비췄다. 도쿄의 형사 니이데 토시로와 서울의 의사 한기주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승무원, 방콕의 호스티스, 마닐라의 택시기사, 타이베이의 주부, 나하의 시스템 엔지니어 주변에는 의문의 꽃집 '아트라' 트럭이 반복해서 나타났다.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이들의 가족과 연인이 동시에 납치됐고, 모든 현장에는 붉은 장미 꽃잎이 남겨졌다. 이어 피해자 가족들에게 "당신은 키드냅 게임의 참가자로 선정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경찰의 도움 없이 열흘 안에 미션을 완수해야 하며 단 한 명만 승리할 수 있다는 잔혹한 규칙이 공개되면서 첫 회가 마무리됐다.

본격적인 게임 전개와 함께 시청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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