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손익분기점 넘어 400만 관객도 돌파할까? [IZE 진단]

최재욱 ize 기자
2026.10.10 12:33

개봉 4주차에도 오르는 관객 상승곡선....비수기 극장가 적수가 없어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이 한글날 연휴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손익분기점 돌파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개봉 3주차에도 관객 수가 꺾이지 않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유지하며 주말 중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역사 왜곡 공방 등 논란이 오히려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호평을 받으며 400만 관객 돌파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올가을 최고 화제작인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이 한글날 연휴 극장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비수기 개봉과 역사적 실화 해석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라는 암초를 만났지만, 논란이 역설적으로 대중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는 강력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동하며 흥행 뒷심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274만5,841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주목할 부분은 드롭율이 없는 관객 상승 곡선이다. 한글날인 지난 9일 하루 동안에만 16만976명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이는 개봉 2주차였던 개천절 연휴 첫날 관객 수를 웃도는 수치다. 통상 개봉 3주차에는 좌석 점유율과 상영관이 축소되며 관객 수가 꺾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화력이 붙으며 26일 연속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주말 이틀(10~11일) 동안 무난하게 300만 고지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은 개봉 전만 해도 강력한 경쟁작들과의 경쟁, 무거운 현대사 소재, 추석 이후 10월 극장가 비수기라는 한계 탓에 손익분기점(약 370만 명)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개봉 직후 정치·사회적 해석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과 역사 왜곡 공방이 거세지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도대체 영화가 어떻게 다뤘기에 논란인가'를 직접 확인하려는 중장년층 관객들이 대거 유입됐다. 여기에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과 밀도 높은 서스펜스가 실관람객들의 호평 입소문으로 번지며 단순한 정치 논쟁을 넘어 웰메이드 장르물로서의 대중성까지 획득했다

'암살자(들)'은 손익분기점뿐만 아니라 400만 관객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 현재 손익분기점 370만 명까지 남은 관객 수는 약 70만 명 안팎이다. 시장 환경 역시 '암살자(들)'의 장기 흥행에 매우 우호적이다. 더군다나 11월 초까지 별다른 경쟁작이 없어 장기 흥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글날 연휴 이후 전주처럼 평일 일일 관객 수 3~4만 명대, 주말 6~8만 명대 수준의 안정적인 추이만 유지해도 10월 넷째 주 안팎에는 손익분기점인 3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계산된다. 일부 타깃 관객층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신작들의 약진이 예매율 변수로 꼽히지만, 성인 관객층을 독점하다시피 한 '암살자(들)'의 파이를 직접적으로 흔들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논란의 중심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암살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400만 흥행작 반열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극장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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