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배우의 사명감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자신의 생각을 담담히 밝혔다.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는 배우 주지훈이 참석했다. 주지훈은 디즈니+ 드라마 '재혼황후'가 영화제 스크린 섹션에 초청받으면서 부산을 찾았다.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며 연기 철학과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고 깊이 있게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날 주지훈은 과거 출연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연기한 의사 백강혁 캐릭터처럼 '배우에게도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잠시 생각에 잠긴 주지훈은 "사실 이런 토크 행사에 참석해서 집중 받을 때 부담스럽다. 제가 어느 정도 연차가 있다 보니 마치 제 말이 정답인 것처럼 보이게 될까 봐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지훈은 "제가 그동안 출연한 작품도 많고 수많은 동료를 만나오지 않았나. 정답은 없는데 사명감이 큰 사람도 있고 '연기는 연기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사실 사명감까지는 잘 모르겠다. 배우가 나랏일 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주지훈은 "직업인일 뿐이라 사명감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자신이 해야 하는 몫에 대한 성실함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동료로 인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하나가 성실함 아닐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최근 영화계에서는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의혹을 받으면서 주연 배우들에게도 불똥이 튀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보수단체는 주연 배우 유해진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그의 서울 성북구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