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한 유명 배우가 국내 주식의 상승세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남들의 행복보다 불행에 더 관심이 가는 인간의 본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백지연은 "모든 사람은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고 행복한데도 상대적 불행감에 늘 시달린다. 이것만 없어도 사람들은 충분히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알면서도 내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이 한창 오를 때가 있었다. 그때 'FOMO'(포모·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말이 나왔다. 남들은 다 큰돈을 버는데 나만 못 버는 거 같은 거다. 내가 마이너스도 아니고 있던 그대로인데 다른 사람이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가 벼락 거지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연은 경제적으로 넉넉한 유명 배우 역시 상대적 불행을 느낀다며 관련 일화를 전했다.
그는 "실제 제 주변에 이름만 들으면 다들 아는 유명한 배우가 있는데 굉장히 돈 많고 부자인데, '나만 벼락 거지 된 것 같아'하며 우울해하더라. 실제 오랫동안 우울했다더라. 이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지연은 또 "남이 돈을 버는 건 뉴스지만 내 친구가 돈을 버는 건 사고라고 한다"며 관련 연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에 따르면 남이 돈을 버는 것만큼 마음의 평화와 판단력을 잃게 하는 건 없다고 한다"며 "하버드 보건대학원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 연봉이 두 배가 되는 것보다 내 주변 사람들의 연봉이 절반이 되는 게 편하다고 응답했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남들과 비교하면서 괴로운 적 많았다. 부럽기도 하고. 쓸데없는 불행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건 모든 인간의 공통된 정서"라고 덧붙였다.
백지연은 "결국 우리는 늘 남과 비교하고 불행하지만,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선 나를 정의하는 기준과 목표가 오직 돈, 성공, 승리, 명예여서는 안 된다. 삐끗하거나 잃어버리면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삶의 목적을 다양하게 갖고 있어야 한다. 나를 정의하고 행복하게 하는 요소들의 목록을 다양하게 가지고 가서 그걸 유지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흔들리지 않게 도와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