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감독이 원더독스 선수들의 몸 관리와 훈련 태도를 강하게 질책하며 방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쿠시의 반복된 서브 실수와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냈고 선수 3명을 향해 "마음 같아서는 팀에서 내보내고 싶다"며 결국 방출을 경고했다.
1일 방영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2' 4회에서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원더독스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경은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서브 목적타 훈련에 돌입했다. 상대 세터 이나연을 공략하기 위해 코트 1번 구역에 정확하고 빠른 서브를 넣는 것이 핵심이었다.
김연경은 "서브 목적타와 스피드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며 1번 구역에 시속 65㎞ 이상의 서브를 넣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김연경은 "목적타 안 되면 안 된다"며 훈련 강도를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인쿠시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서브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코트 밖으로 벗어나는 실수가 반복되자 김연경의 표정도 굳어졌다.
김연경은 "인쿠시가 서브로 버리는 게 너무 많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인쿠시가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추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경은 "인쿠시가 재능은 있는데 답답하다. 부모님이 운동선수 출신이라 유전적으로 피지컬이 타고났다"며 인쿠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타고난 걸 이용해서 여러 가지를 했으면 좋겠는데 '쟤 뭐야?'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 그 피지컬에 답답할 수밖에 없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불거졌다. 치열했던 첫 경기 이후 곧바로 훈련이 이어지면서 여러 선수가 지친 기색을 보였다.
지민경은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인쿠시는 피로골절로 인한 통증을 알렸다.
이에 김연경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훈련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에 우려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늘어졌다. 다른 선수들한테도 안 좋은 자극이 간다"며 "연습을 해야 시합을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못 따라오면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결국 훈련이 끝난 뒤 김연경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냈다.
김연경은 "훈련을 해야 시합을 한다"며 한정된 시간 안에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연경은 "우리는 두 달 안에 7경기 해서 4연패 하면 해지되는 거고 우리가 가려는 방향이 프로팀 창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지면 거기까지 못 가는 걸 너희가 인지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했다.
특히 김연경은 선수들의 몸 관리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김연경은 "아픈 친구들도 있지만 본인이 몸 관리를 못한 거다. 몸 관리 잘하는 것도 실력이다"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인쿠시 등을 포함한 선수 3명을 향해 "너희 셋한테 얘기하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김연경은 실력보다 성실한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연경은 "실력을 떠나서 지금처럼 낙오자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나는 화가 많이 난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같은 상황이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급기야 노골적으로 방출까지 언급했다.
김연경은 "마음 같아서는 너희 세 명 이 팀에서 내보내고 싶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언제든지 방출제를 하자고 한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다"라며 팀의 훈련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늘어지고 열심히 안 한다"며 "배구 못하는 것보다 성실하게 못한 게 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