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트로이트·미네아폴리스 공항에서도 '짐 없는 환승'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위탁수하물 원격검색(IRBS, 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을 디트로이트 및 미네아폴리스 공항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IRBS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환승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인천공항에서 실시한 수하물 보안 검색 X-ray 이미지를 미국에 사전 전송해 항공기 도착 전, 원격 검색 후 이상 없는 수하물은 연결 항공편에 바로 탑재하는 방식이다.
그간 디트로이트·미네아폴리스 공항에서 환승하는 경우에는 수하물이 자동 연결되지 않았다. 승객이 직접 수하물을 수취한 후 세관검사·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 등을 통과하고 환승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서 다시 위탁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는 인천-디트로이트·미네아폴리스 노선을 이용하는 환승 승객도 수하물을 찾지 않고 곧바로 연결편에 탑승하는 '짐 없는 환승'이 가능하다.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약 22.2% 감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디트로이트·미네아폴리스 내 환승에 통상 1시간 30분(입국심사 포함)가량 걸렸는데 IRBS 도입을 통해 1시간 10분으로 최소 20분(약 22.2% 감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는 인천-디트로이트, 인천-미네아폴리스 직항 노선 이용객은 물론 제3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환승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국토부와 미국 교통보안청(TSA), 관세국경보호청(CBP) 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양국은 첨단 항공 보안 기술을 활용한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을 통해 환승 절차를 간소화하고 승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인천-디트로이트·미네아폴리스 노선은 델타항공이 하루 각 1편씩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해당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7만1828명이다. 이 중 디트로이트·미네아폴리스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4만5235명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한다.
이상헌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앞으로도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적용 노선을 시애틀과 로스엔젤레스 등 미국 내 주요 공항으로 지속 확대하여 국제 항공 보안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여행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